현빈 주연의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접전이 예상됐던 경쟁작들을 가뿐히 따돌리고 향후 흥행 전망도 밝혔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동일기준)에 따르면 ‘역린’은 개봉 첫날인 4월30일 947개 스크린에서 28만7875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29만4241명이다.
‘역린’과 같은 날 개봉한 류승룡 주연의 액션영화 ‘표적’(감독 창감독)은 576개 스크린에서 10만5846명을 불러 모아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11만2856명. ‘역린’ 보다 두 배 이상 뒤쳐졌다.
‘역린’과 ‘표적’은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 영화들. 초반 관객 동원이 향후 흥행을 가늠할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예매율 차이도 뚜렷하다.
1일 오전 11시 현재 ‘역린’의 예매율은 45.2%로 1위에 올라 있다. ‘표적’은 11.8%로 ‘역린’과 4배에 가깝게 뒤쳐졌다.
한편 ‘역린’과 ‘표적’ 개봉 전까지 1위를 유지했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3위로 내려왔다. 같은 날 752개 스크린에서 10만4560명을 모아 누적 관객 199만1060명이 됐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