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의 주역들. 왼쪽부터 김서형 진이한 백진희 신승환. 사진제공|MBC·태원엔터테인먼트
백진희 ‘트라이앵글’서 청순 여인
신승환도 김재중과 콤비 감초역할
성공리에 막을 내린 MBC ‘기황후’의 주역들이 헤쳐 모인다. 김서형과 진이한은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으로, 백진희와 신승환은 새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에 각각 출연하며 ‘기황후’의 여운을 새 작품으로 이어간다.
김서형과 진이한은 ‘기황후’ 종영 하루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은 4월30일 방송을 시작한 ‘개과천선’에서 6개월여 동안 입고 있던 사극 의상을 벗고 현대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김서형은 냉철한 검사로, 진이한은 판사 출신 엘리트 변호사로 등장했다.
‘기황후’ 마지막 회까지 극에 긴장감에 불어넣었던 두 사람은 ‘개과천선’에서는 또 다른 이미지로 드라마 초반의 분위기를 조성했다. ‘기황후’ 속 야욕에 사로잡혔던 김서형은 정의의 편에 서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진이한은 부드러운 감성의 남자로 여성 시청자 공략에 나섰다. 두 사람 모두 시청자에게는 비교해보는 재미를 줬다.
백진희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기황후’에서 표독스런 악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는 5월 첫 방송하는 ‘트라이앵글’에서 청순한 여인으로 변신한다. ‘기황후’와는 달리 백진희는 ‘트라이앵글’에서 김재중과 임시완의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짝사랑의 한’을 푼다.
신승환은 또 한 번 ‘미친 존재감’을 보여줄 기세다. ‘기황후’에서 타환(지창욱)의 수행비서 꾀보를 맡았던 신승환은 어리석지만 순수한 모습으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담당했다. 그동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전우치’ 등에서 남자배우와 호흡을 맞출 기회가 많았던 신승환은 지창욱에 이어 ‘트라이앵글’에서도 김재중과 콤비를 이룬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