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팬들의 거친 입담+강호동의 야성...제대로 비볐다

입력 2014-05-02 09: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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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별바라기'가 MC들의 조화와 함께 팬의 자격으로 등장한 일반인 출연자들의 거친 입담으로 신선한 매력을 보여줬다.

1일 밤 방송된 '별바라기'에는 인피니트, 유인영, 이휘재 등을 비롯한 게스트들과 그의 팬들이 등장했다.

이날 유인영은 자신의 몸매에 대한 거침없는 입담을 보여주는가 하면 여배우답지 않은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또한, 은지원 역시 최고의 팬덤을 자랑했던 젝스키스 리더임에도 자신의 이혼을 겨냥한 팬의 발언에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별바라기'는 스타와 팬이 함께하는 팬미팅 형식을 띈 새로운 토크쇼를 표방한만큼 방송가의 많은 기대를 받았다. 특히, 유재석이 이끄는 KBS2 '나는 남자다'와 함께 일반인 출연자들이 등장한다는 점 때문에 강호동의 능력을 재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 받았다.


이날 방송된 '별바라기'는 많은 스타 게스트들이 등장하고 개성 넘치는 일반인 출연자들의 입담으로 인해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이런 이야기들은 강호동의 진행능력으로 중구난방으로 퍼지지 않게 되어 그가 '무릎팍 도사'와 같은 일대일 토크 뿐만 아니라 다자토크에서도 강점을 지니고 있음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팬과 직접 대화를 나누고 혹은 곤란한 질문을 받았을 때의 스타들의 모습이나 시청자들과 같은 일반인 출연자들이 자신의 추억을 꺼내놓으며 공감을 이끌어 내는 부분은 이 프로그램의 정규편성 가능성에 긍정적인 전망을 낼 수 있게 했다.

연출을 맡은 황교진 PD 역시 토크전문 예능프로그램 ‘세바퀴’를 지휘한 PD답게 팬과 스타들의 만남을 유쾌하게 그렸다.

다소 산만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별바라기'는 강호동 송은이 권오중 등 관록 있는 인물들을 MC로 내세워 무난한 진행을 보여줬다. 여전히 게스트로 등장하는 스타들의 수에 비례하는 에피소드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는 숙제로 남겠지만 '별바라기'는 강호동의 명예회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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