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박스] 여행작가 변종모의 다섯 번째 에세이

입력 2014-05-23 06: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책=나는 걸었고 세상은 말했다 (변종모 저|시공사)

섬세한 시선, 나지막한 글소리로 삶을 이야기하는 변종모 작가의 다섯 번째 에세이. 여행가이기도 한 작가가 10년 넘게 세상을 여행하며 맞닥뜨린 순간의 편린들을 모아 엮었다. ‘길 위에서 만난 말들’, ‘내 안의 말들’, ‘길 위에 두고 온 말들’의 총 3장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장은 발길이 닿았던 곳에서 느낀 여행의 일상 속 낱말, 평범하지만 새롭게 정의한 낱말에 대한 이야기다. 두 번째 장은 마음속에서 무수히 중복되고 흩어졌다 다시 얽힌, 조금은 거친 내면의 낱말이다. 마지막 세 번째 장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뒤 누군가와 대화하는 듯 그린 추억을 담았다. 마음에 드는 낱말을 만나면 귀퉁이를 접어놓고 몇 번이고 읽어보길 권한다. 지금 느끼는 삶의 무게가 틀림없이 조금은 가벼워질 것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