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한국관광공사가 5월23일부터 3일간 열린 타이베이 국제관광박람회 한국홍보관을 찾은 49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에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별그대’가 절반이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1위로 꼽혔다.
‘별그대’는 2위 ‘상속자들’(16.5%)의 세배가 넘는 58.5%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별그대’, ‘상속자’에 이어 ‘주군의 태양’, ‘해를 품은 달’, ‘씨크릿가든’이 상위에 올랐다. ‘별그대’는 설문 조사자 중 87.5%가 ‘드라마를 시청했다’고 응답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좋아하는 한국 남자스타에서도 김수현이 47.8%의 지지로 ‘상속자’의 이민호(21.2%)를 더블 스코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여자 스타에서는 전지현이 2012년 조사 때 1위였던 소녀시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별그대’ 시청 후 한국에 대한 인식에 변화가 생겼느냐는 질문에는 ‘여전히 좋다’(70.5%)와 ‘좋아졌다’(28.8%) 등 긍정적 응답이 99.3%에 달해 드라마가 한국에 대한 호감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별그대’를 본 뒤 한국에 가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92.4%가 ‘그렇다’고 답해 드라마의 인기가 관광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별그대’에서 가장 인상깊은 촬영지 또는 극중 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남산타워 회전식당 식사와 사랑의 자물쇠’를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kobau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