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하정우 “강동원과 연기? 비주얼 포기했다”

입력 2014-07-14 17: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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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도’ 하정우 “강동원과 연기? 비주얼 포기했다”

배우 하정우가 ‘군도’서 어쩔 수 없이(?) 비주얼을 포기한 소감을 전했다.

하정우는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점에서 열린 영화 ‘군도’(감독 윤종빈)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원과 연기한다고 했을 때 비주얼은 포기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군도’서 억울한 사연으로 가족을 잃고 철천지 원수 ‘조윤’에게 복수하기 위해 군도 무리의 에이스가 된 ‘도치’역으로 분한 하정우는 이번 역할을 위해 삭발을 감했다. 그는 “머리를 미는 순간 모든 것을 내려놨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시나리오를 봤는데 머리를 밀더라. 순간 모든 것을 포기했다. 게다가 강동원과 붙지 않나. 비주얼은 포기를 하고 재미를 줘야겠다 생각했다. 돌무치에서 도치로 변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상처와 한이 이 영화의 명분이 되겠지만 그것조차 무겁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도치라는 인물이 끝까지 자세잡지 않고 귀여움을 가져가야 한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영화 ‘군도’는 민란이 들끓던 조선 철종시대를 배경으로 탐관오리들의 재산을 털어 힘없는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의적떼인 군도(群盜) 무리에 백성 도치(하정우)가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이경영 조진웅 마동석 윤지혜 김재영 김성균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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