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 ‘날 위로하려거든’ 17일 공개…데뷔 27년 만에 첫 싱글 발표

입력 2014-09-17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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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상이 17일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날 위로하려거든’을 발매한다.

윤상은 이날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날 위로하려거든’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동시에 공개하고 5년 만에 전격 컴백한다. 이 곡은 윤상이 음악 생활 중 처음으로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표하는 곡이자, 지난 2009년 발매된 6집 정규앨범 ‘그땐 몰랐던 일들’ 이후 5년 만에 공개하는 신곡이다.

윤상 측에 따르면 ‘날 위로하려거든’은 올 하반기 발매 예정인 윤상의 새 정규앨범과 다른 음악 컬러를 가지고 있어 고민 끝에 디지털 싱글 형태로 발매키로 최종 결정됐다. 이 곡은 앞서 윤상이 꾸준히 시도해 왔던 음악적 차별화, 실험적 시도들을 간직하고 있는 곡으로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번 신곡은 일렉트로니카 장르로 ‘뮤지션들의 뮤지션’으로 불리는 윤상의 실험정신이 고스란히 묻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그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가 리스너들에게 음악을 듣는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 동안 우리나라의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로서 굵직한 행보를 보여 왔던 윤상은 이번에도 직접 작곡을 맡았으며, 동시에 악기 프로그래밍, 믹싱, 마스터링까지 혼자서 완성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가사는 윤상의 ‘소울 메이트’인 작사가 박창학이 썼고, 리듬 트랙은 윤상의 새로운 음악 파트너인 스페이스 카우보이가 맡아 신선함을 더했다.

최근 tvN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을 통해 친근한 ‘상이 형’ 캐릭터로 대중과 거리를 좁힌 윤상은 신곡 ‘날 위로하려거든’을 발표하고 인기몰이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 곡은 윤상을 대표하는 ‘발라더’라는 정적인 이미지 대신, 신선한 장르에 도전하며 스스로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뮤지션 윤상의 모습이 진하게 묻어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윤상은 데뷔 후 첫 싱글인 ‘날 위로하려거든’ 발매를 계기로 계속해서 앨범 작업을 진행하며 왕성한 음악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1990년대 작곡가로 데뷔한 윤상은 '이별의 그늘', '한 걸음 더', '가려진 시간 사이로', ‘사랑이란’ 등을 발표,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보스톤 버클리음대를 거쳐, 뉴욕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시대를 앞서가는 신선한 음악을 추구하는 선구자적 음악가로 입지를 다졌다. 대중음악 외에도 KBS 다큐멘터리 ‘누들로드’, 대작 게임 ‘아키에이지’의 음악감독, ‘모텟’이라는 일렉트로니카 유닛의 맴버로 활동을 펼치며 뜨거운 음악열정을 보여준 바 있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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