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 사진 |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encut@donga.com
송일국은 1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교회에서 열린 연극 ‘나는 너다’(연출 윤석화·기획 윤석화)제작발표회에서 “초연 후 대한,민국,만세가 생겼다”고 말했다.
연극 ‘나는 너다’서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들 안준생 역으로 1인 2역에 도전하는 배우 송일국은 “사실 초연 당시는 ‘삼둥이’가 없었고 올해는 아버지가 돼서 공연하게 됐다. 아버지가 된 만큼 공연을 할 때 다른 감정을 갖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둥이’에 출생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송일국은 “초연 당시 우리가 늘 공연 전에 기도했다. 다치지 않고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길. 그런데 나는 아이가 갖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는데 그 기도가 너무 셌나보다. 초연 후에 삼둥이를 갖게 됐다. 내겐 선물 같은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연극 ‘나는 너다’는 안중근 의사 서거 105주년을 기념으로 만든 작품으로 중국에서 한국의 독립과 함께 동양 평화론을 주창했던 안중근 의사의 업적을 이야기한다. 윤석화가 연출자로 나섰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 아빠’로 맹활약하고 있는 송일국이 안중극 역을 맡았다. 11월 27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구 BBC 아트센터).문의 1544-1555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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