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음주운전에 ‘무도’ 게시판 콜로세움 개장

입력 2014-11-08 09: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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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 음주운전에 ‘무도’ 게시판 콜로세움 개장

방송인 노홍철이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MBC '무한도전' 게시판에는 이미 이른 새벽에 소식을 듣고 몰려든 팬들로 인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8일 동아닷컴 확인 결과에 따르면 노홍철은 이날 오전 0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세관 사거리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던 중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이후 그는 현장에서 1차 음주 측정을 한 후 약 20분 뒤에 2차 채혈 측정을 시도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그가 중심 멤버로 활약 중인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는 벌써부터 팬들이 모여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들은 올해 4월 리쌍의 길이 음주운전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만큼 노홍철의 향후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먼저 일부 누리꾼들은 노홍철의 음주운전은 비난받아야 하지만 '무한도전' 하차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직 혈중 알콜 농도 수치도 제대로 나와 경중여부를 따질 수 없는데다가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으니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것.

또한, 노홍철이 400회 특집에서 스스로 언급했던 만큼 '무한도전'의 원년멤버로서 그가 하차할 경우 길의 하차 때와는 전혀 다른 파급력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된 의견이다.

이와 달리 음주운전 자체가 사실이라면 노홍철이 하차해야 한다는 입장도 존재한다. 이들 역시 리쌍 길의 사례를 들면서 그가 이후 녹화분에서 대거 편집되고 프로그램에서도 물러났다는 점을 들어 노홍철이 하차하지 않으면 '무한도전'의 진정성이 의심되고 이중잣대를 적용한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확보한 노홍철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혈중 알콜 농도를 확인 후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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