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빗길 과속으로 참사 불러…차량 결함 없다"

입력 2014-11-12 14: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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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스코드 매니저 구속'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매니저가 구속기소됐다.

12일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용정)는 빗길 고속도로에서 과속운전을 해 걸그룹 레이디스코드 멤버 2명을 숨지게 하고 4명을 다치게 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매니저 박 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 씨는 지난 9월 3일 오전 1시 23분경 레이디스코드 멤버 등 7명이 탄 스타렉스 승합차를 운전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인천 방향 43㎞) 2차로를 시속 135.7㎞로 지나다가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사고지점의 제한속도는 시속 100㎞이지만 당시 비가 내려 도로교통법에 따라 평상시보다 20%가 줄어든 시속 80㎞ 미만으로 운전해야 했다"면서 "박씨는 이보다 시속 55.7㎞를 초과해 과속운전 했다"고 밝혔다.

레이디스코드 매니저 박씨는 검찰 조사에서 "속도가 너무 빠른 것 같아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차가 미끄러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스타렉스 차량의 바퀴는 사고 이후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좌석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지만 이는 차량 옆부분이 방호벽을 들이받았기 때문으로 차량의 기계적 결함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고로 레이디스코드 멤버 고은비와 권리세 등 2명이 숨지고 이소정과 코디 이모씨 등 4명이 다쳤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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