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튀김 원조 논란, 벨기에 vs 프랑스 ‘내가 진짜’

입력 2014-12-11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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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튀김 원조 논란이 국제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벨기에는 감자 튀김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해 달라고 신청할 계획으로, 벨기에 측은 '프렌치 프라이'가 아니라 '벨지언 프라이'가 맞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실제 벨기에에서 감자 튀김은 대표적 서민 음식으로, 두께 1cm 이상의 직사각형 모양의 감자튀김을 원뿔 모양 종이 봉지에 담아 마요네즈를 곁들이는 형태로 즐긴다.

또한 '프렌치 프라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진 이유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벨기에의 왈로니아 지역에서 감자 튀김을 처음 먹어본 미군이 왈로니아를 프랑스로 착각해 잘못 소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감자튀김이 프랑스 대혁명 때 센강의 퐁뇌프 다리에 처음 등장한 음식이라고 맞서고 있다. 이 지역의 뫼즈 강이 얼어붙어 물고기를 잡을 수 없게 되자 어부들이 대신 감자를 작은 물고기 모양으로 잘라 튀겨 먹은게 감자 튀김의 원조라는 설이다.

논란이 지속되자 지난 2012년 말에는 벨기에와 프랑스의 역사학자들이 브뤼셀에서 이를 주제로 토론회를 열기도 했지만 정확한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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