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논란 甲의 횡포 일단락? 해고 11명 순식간에 합격으로 뒤바껴 “소통 미숙”

입력 2015-01-08 15: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수습사원을 전원 해고해 ‘갑의 횡포 논란’을 일으켰던 위메프가 뒤늦게 전원 합격을 합격시켰다.

박은상 위메프 대표는 8일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전문인력을 선발하고자 했던 의도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위메프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MC 3차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 '최종 합격'으로 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소통이 미숙했다. 진심을 제대로 전달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자부심 넘치는 진정한 지역 마케팅 컨설턴트 그룹을 만들고자 심혈을 기울여 어렵고 힘든 3차 최종 현장 테스트를 치뤘고 그 통과 기준을 최고수준으로 정하다보니 그렇게 됐다”고 설명했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신입 지역영업기획자(MD) 11명을 채용해 2주간 실무능력을 평가하는 필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수습 사원들은 일당 5만 원을 받으며 2주 동안 지역 음식점과 미용실 등을 돌며 위메프 딜(deal) 계약을 체결하는 일을 했다. 길게는 하루에 14시간씩 근무하기도 했다.

하지만 위메프는 수습기간 2주가 끝나자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전원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

위메프는 수습사원들이 체결한 소셜 계약을 버젓히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이들이 따온 계약은 전혀 새로운 게 없다"고 해명해 단기 아르바이트 채용을 전문 인력 선발로 가장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화면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