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사망자 2명으로 늘어… “사건경위 파악 중”

입력 2015-01-13 14: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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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인질극, 사망자 2명으로 늘어… “사건경위 파악 중”

‘안산 인질극’

안산에서 인질극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안산에서 인질극이 벌어졌다. 한 가정집에서 별거중인 남편이 자녀들을 인질로 잡은채 경찰과 대치 상황에 놓였다. 13일 오전 9시 45분쯤 안산시 상록구 한 주택에서 A 씨가 자신의 고교생 자녀 2명을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감행했다.

경찰은 “A 씨가 별거상태인 부인을 만나게 해 줄 것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대치한 A 씨는 “아내를 만나게 해 달라”고 요구하며 흉기로 자녀들을 위협, 부인으로 알려진 여성이 전화로 김씨를 설득했지만, 인질극은 끝나지 않아 결국 경찰이 특공대를 투입해 김 씨를 검거했다.

경찰이 검거 당시 전 남편이 현장에서 살해된 채 있었으며 사후경직 상태를 보아 어제(12일) 살해된 것으로 추정 중이다.

특히 김 씨와 부인은 재혼한 사이로, 얼마 전부터 별거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A 씨가 인질로 잡았던 딸 2명은 부인이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인 또한 충격이 심해 원스톱지원센터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생존자 2명도 실어증에 걸린 것처럼 아무런 말을 못하고 있다”며 “아직 사건경위나 인물들의 관계 등이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소방 당국도 출동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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