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천만돌파①] 윤제균 감독, 韓 영화 사상 첫 ‘쌍천만 감독’ 등극

입력 2015-01-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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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균 감독. 동아닷컴DB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이 새해 첫 1000만 영화로 등극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13일 15만4712명의 관객을 모아 2015년 첫 1000만 영화가 됐다. (누적관객 1000만783명)

이로써 ‘국제시장’은 ‘실미도’(2003) ‘태극기 휘날리며’(2003) ‘왕의 남자’(2005) ‘괴물’(2006) ‘해운대’(2009) ‘아바타’(2010) ‘도둑들’(2012)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7번방의 선물’(2013) ‘변호인’(2013) ‘겨울왕국’(2014) ‘명량’(2014) 그리고 ‘인터스텔라’(2014)에 이어 14번째로 1000만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2015년 새해 처음으로 1000만 고지에 올라선 작품이기도 하다.

눈길을 끄는 점은 윤제균 감독에게 ‘1000만’은 낯선 기록이 아니라는 것. 윤 감독은 2009년 영화 ‘해운대’(누적 관객 수 약 1145만 명)로 이미 1000만의 벽을 깼다.

당시 ‘해운대’는 독특한 소재인 쓰나미를 가족과 사랑에 접목해 대중적인 영화로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또한 웃음과 감동 코드를 적절히 배치하고 CG를 이용해 거대한 쓰나미를 재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영화는 이에 힘입어 개봉 34일 만에 1000만 명 이상을 극장가로 불러들였다.

윤제균 감독과 ‘국제시장’ 출연 배우들. 동아닷컴DB


윤 감독은 ‘해운대’ 이후 6년 만에 기록을 세운 동시에 한국 영화 역사상 유일하게 1000만 영화를 두 편이나 만든 감독이 됐다. 이른바 첫 ‘쌍천만 감독’이 된 것.

이제 충무로는 윤 감독의 ‘국제시장’이 ‘해운대’의 기록을 경신하느냐에 주목하고 있다. 14일 ‘허삼관’과 ‘오늘의 연애’ 등이 개봉하는 가운데 ‘국제시장’이 전작 ‘해운대’의 누적 스코어를 깰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편, ‘국제시장’은 평생 단 한 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아버지 ‘덕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황정민을 비롯해 김윤진 오달수 김슬기 라미란 정진영 그리고 장영남 등이 출연했으며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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