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손용호 감독은 2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살인의뢰’ 기자간담회에서 “박성웅의 연기에 100% 만족한다”고 칭찬했다.
그는 “대사가 별로 없고 한 번에 응축해서 보여줘야 하는 신이 많았다. 연기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근육을 만들어야 했다”며 “그리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라고 박성웅의 노력을 높이 샀다.
그러면서 “박성웅은 겉으로는 터프해보이는데 내면에 소녀가 자리잡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옆에 있던 김상경은 “내 키가 183cm인데 박성웅이 더 크더라”며 “김성균이 박성웅을 위협해서 데리고 가는 신이 있는데 마치 고목나무의 매미처럼 보이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살인의뢰’는 연쇄 살인범에게 여동생을 잃은 형사와 아내를 잃은 남자의 극한 분노가 빚어내는 범죄 스릴러물로 손용호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극 중 김상경은 연쇄 살인마 조강천에게 동생을 잃고 하루 아침에 피해자가 된 형사 태수를 연기했다. 김성균은 평범한 은행원이었지만 연쇄 살인마에게 아내를 잃는 남자 승현을 맡았다. 그리고 사건 중심에 선 연쇄 살인마 조강천은 박성웅이 맡았다. 영화는 12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