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오프라 윈프리 공동 제작 영화 ‘셀마’ 7월 개봉

브래드 피트와 오프라 윈프리가 공동 제작하고 2015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을 석권한 영화 ‘셀마’가 7월 개봉을 확정했다.

‘셀마’는 1965년, 선거 차별 금지를 위해 미국 남부 앨라배마 주 셀마에서 몽고메리까지 행진을 주도하여 역사를 바꾼 마틴 루터 킹 박사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브래드 피트와 오프라 윈프리의 공동 제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퍼거슨 시 사태를 필두로 인종차별과 관련한 끊임없는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는 미국에서 지난 1월 개봉하여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으며 로튼토마토 지수 99%를 기록했다. ‘미들 오브 노웨어’(2012)로 흑인 여성 최초 선댄스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은 에바 두버네이 감독은 ‘셀마’로도 흑인 여성 최초 골든글로브 감독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르며 실력파 감독임을 입증 받았다.

주연 배우 데이빗 오예로워는 마틴 루터 킹을 완벽하게 재현한 놀라운 연기로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으나 아쉽게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이와 별개로 주제가를 부른 존 레전드와 커먼의 아카데미 시상식 ‘Glory’ 무대는 할리우드 배우들의 감격적인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 촬영, 빈틈없는 연기 그리고 블루스와 가스펠 등 흑인 거장 뮤지션들의 음악까지 완벽하게 담은 이 작품은 개봉 전 씨네21 창간 20주년 기념 영화제와 CGV아트하우스 스크린문학전에서 국내 관객들과 최초로 만날 예정이다. 특히 16일 진행되는 허지웅 평론가의 GV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셀마’는 타오르는 갈망을 담아 7월 개봉해 대한민국 극장가를 찾아올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