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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속 명장면 숨은 공신 ‘수애 말고 감독!’

입력 2015-06-09 14: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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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속 명장면 숨은 공신 ‘수애 말고 감독!’

SBS 수목드라마 ‘가면’이 수목극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상속자들'과 '장옥정' 등을 연출했던 부성철 감독의 역동적이고 디테일한 연출력이 뒷받침된 것으로 알려졌다.

1회부터 화제를 모았던 절벽 추락 장면은 작은 실수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촬영이었다. 때문에 부성철 감독은 철저한 사전답사와 리허설을 통해 안전점검을 마친 후 실감나는 추락 장면을 만들어냈다. 주연 배우 수애 역시 부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대역없이 이 장면을 소화하는 연기 투혼을 보여줬다.

‘가면’은 그림같은 영상으로도 호평받고 있다. 쏟아지는 벚꽃잎을 배경으로 수애와 주지훈의 묘한 교감을 담은 일명 '벚꽃엔딩' 장면은 두 배우의 빛나는 외모와 어우러져 ‘가면’의 백미로 손꼽힌다.

3회에서 수애가 웨딩드레스를 입은 채 자신의 장례식을 보며 눈물을 보이는 장면 역시 눈을 뗄 수 없는 명장면이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수애의 하얀 질감과 장례식장의 검은색 질감이 교차 편집되며 변지숙이 아닌 서은하의 삶을 살게 되는 여주인공의 미래를 암시하는 동시에 감정 표현을 극대화했다.

이 외에도 실감나는 카체이싱(자동차 추격)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가면’은 멜로물 임에도 박진감 넘치는 카체이싱 장면이 포함돼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오랜 기간 대본을 분석하며 치밀하게 연출을 구성한 부성철 감독의 노력과 열정이 만들어낸 산물이다.

제작사 골든썸픽쳐스 김용훈 대표는 “부성철 감독은 탄탄하고 섬세한 연출력 뿐만 아니라 제작진과 출연진을 한데 아우리는 남다른 친화력을 가졌다”며 “감정의 폭이 넓은 연기를 펼쳐야 하는 배우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캐릭터에 대한 이해를 공유해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골든썸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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