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풍월주’ 9월 8일 개막…더 큰 울림과 감동으로 다가온다

입력 2015-07-15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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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풍월주’ 9월 8일 개막…더 큰 울림과 감동으로 다가온다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흥행역사를 새로 쓴 뮤지컬 ‘풍월주’ 가 더욱 강력해진 캐스팅과 한층 업그레이드 된 작품성으로 오는 9월 8일 대학로 쁘띠첼 씨어터에서 막을 올린다.

‘고대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풍월인 열과 사담 그리고 진성여왕의 얽히고 설킨 운명을 다룬 뮤지컬 ‘풍월주’ 는 슬프면서도 매력적인 스토리, 중독성 강한 넘버로 호평을 받으며 2011년 CJ 크리에이티브마인즈에 선정돼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뜨거운 반응 속에서 리딩 공연을 거쳐 2012년 초연에선 프리뷰 및 연장 공연 전석 매진, 평균 객석점유율 90%을 기록하며 마니아들의 두터운 지지를 쌓아왔다. 오는 2015년 9월, 세 번째 시즌 공연을 앞두고 뮤지컬 ‘풍월주’ 가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초연의 감동을 전함과 동시에 완성도 높은 무대로 관객들을 다시 만난다.

이번 시즌3 공연에는 국악기 연주자가 직접 무대에서 라이브로 음악을 들려주어 ‘풍월주’ 음악의 애절함과 진한 여운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신라시대 남자 기생들이 머무는 ‘운루’가 첫 등장할 때 나오는 ‘풍월주곡’ 넘버를 새롭게 바꿔 관객들을 판타지적 공간인 ‘운루’로 자연스럽게 이끔과 동시에 일부 대사를 보완, 캐릭터간의 밀도감을 더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절망, 안타까운 정서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작품의 완성도를 끌여올려 줄 초연의 주역들과 새로운 배우의 합류해 이목을 끌고 있다.

운루 최고의 풍월이자 진성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열’ 역할에는 탁월한 무대소화력을 갖춘 배우 성두섭과 흡입력 있는 무대로 관객을 단숨에 사로잡는 이율, 그리고 김대현이 캐스팅 됐다. 배우 성두섭과 이율은 2012년 초연 당시 ‘열’을 맡아 감수성 깊은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일찍이 관객들을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올해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와 섬세해진 감성으로 다시 한번 ‘열’을 그려낸다. 여기에 김대현이 새롭게 합류하며 소년같이 순수하면서도 가슴 뜨거운 ‘열’을 선보일 예정이다.

‘열’의 오랜 벗이자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사담’역에는 ‘모범생들’, ‘아가사’에서 탄탄한 기량을 쌓아온 김지휘를 비롯해 ‘카포네 트릴로지’, ‘로기수’, ‘사춘기’ 등 다양한 작품들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윤나무, 그리고 ‘사춘기’, ‘마이버킷리스트’에서 눈도장을 찍은 라이징스타 김성철이 연기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 신-구 풍월들이 만나 어떤 환상적인 호흡을 선사할 지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권력으로 열의 마음을 뺏으려 하는 ‘진성여왕’ 역에는 ‘유도소년’, ‘카포네 트릴로지’ 에서 선굵은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을 인정받은 정연과 ‘빨래’, ‘로기수’, ‘여신님이 보고계셔’에서 풍부한 감성과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이지숙이 맡았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진정한 사랑을 얻지 못한 진성여왕이란 인물의 연민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두 여 배우의 연기가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여기에 운루를 오랫동안 지켜온 최고 어른 ‘운장’ 역에는 연극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원숙한 연기로 사랑받는 윤석원과 ‘여신님이 보고계셔’, ‘킹키부츠’에서 탄탄한 연기와 무대를 보여준 배우 심재현이, 그리고 사담과 허물없이 지내는 긍정적이고 귀여운 풍월 ‘궁곰’역에 ‘난쟁이들’에서 인상적인 왕자 연기를 보여준 송광일이 열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극의 긴장감을 더해줄 진성여왕의 천적, 진부인과 여부인 역에 각각 배우 장이주와 최유진이 맡아 강력한 존재감으로 신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9월 더욱 깊어진 감성과 가슴을 울리는 무대를 선사할 뮤지컬 ‘풍월주’는 9월 8일부터 11월 22일까지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공연되며 8월 4일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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