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 체포됐으나 ‘혐의 부인’

입력 2015-07-18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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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 용의자, 체포됐으나 ‘혐의 부인’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의 용의자로 같은 마을 80대 할머니 A씨가 체포됐으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18일 경북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41분경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라모(89) 할머니가 숨졌다. 라씨는 사건 발생 뒤 김천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경북대병원으로 옮겨진 상태였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 43분쯤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리 마을회관에서는 살충제가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신 할머니 4명이 중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17일 이 사건 유력 용의자로 숨진 라씨와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80대 할머니 A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A씨 집 주변에서 뚜껑이 없는 자양강장제 병을 발견했고, 해당 병에는 할머니들이 마신 사이다에서 발견된 살충체와 같은 성분의 살충제가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살충제는 무색무취의 맹독성 농약으로 지난 2012년 판매가 금지된 제품이다.

또한 경찰은 발견된 자양강장제 병에 적힌 유효기간과 A씨의 집에서 발견된 같은 종류 자양강장제 병의 유효기간이 같다는 점 등으로 비춰볼 때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하고 있다.

현재 A씨는 체포 후 변호사 입회하에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거짓말탐지기 사용도 거부한 채로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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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 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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