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을 아시아 뮤직의 중심지로!’ 제1회 아시아뮤직네트워크 개최

입력 2015-09-03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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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MBC가 K-POP의 해외진출의 새로운 장이 될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를 개최한다.

MBC는 3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최원석 PD와 그룹 이디오테잎, 여자친구, 마마무, 엔플라잉, 소나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 1회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 개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에서 펼쳐지는 4개의 스테이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자격으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여자친구와 소나무, 마마무, 엔플라잉 등은 "국내 활동은 많이 했는데 해외활동은 많이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를 계기로 해외 에서도 활발히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초청해줘서 감사하고, 재밌고 신나는 무대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이미 유럽 등지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활발한 해외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디오테잎은 "이번 여름에 유럽투어를 다녀왔는데, 한 달간 7개국에서 공연을 하고 영국 글래스톤베리와 스위스 팔레오 같은 역사적인 공연자에도 설 수 있었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를 통해 앞으로도 기회가 많이 생겨서 많은 공연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베테랑다운 여유를 드러냈다.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에는 이들은 물론 티아라, 시크릿, 베스티, 러블리즈, 헬로비너스, CLC, 로열 파이럿츠, 몬스타 엑스 하동균밴드&이정, 이진아, 갤럭시 익스프레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칵스 등 아이돌과 록과 힙합, EDM까지 30개 팀이 쇼케이스에 참석해 다양한 K-POP 장르의 공연을 펼칠 예쩡이다.

또 차이나 팝의 대부로 불리는 빌리 코(BILLY KOH), 아시아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일본 섬머소닉(SUMMER SONIC)의 기획자 나오키 시미즈(NAOKI SHIMIZU), 중국 최대 음악 페스티벌 모던 스카이(MODERN SKY)의 기획자이자 모던 스카이 엔터테인먼트의 리휘 셴(LIHUI SHEN) 대표, 음악 전문지 빌보드의 도쿄 지사장 롭 슈왈츠(ROB SCHWARTZ), 태국 대형 종합 엔터테인먼트사 티 그룹(T-GROUP)의 회장 수쿰 타나롯프라딧(SUKUM THANAROJPRADIT) 등 음반 프로듀서 및 페스티벌 공연 기획자들 40여명이 참석해 해외 시장에서 가능성있는 K-POP 그룹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한 아티스트의 쇼케이스 뿐만 아니라 아시아 음악계의 오늘과 미래를 점검하는 컨퍼런스 '서울 뮤직 포럼'도 함께 개최된다.

사진|MBC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를 담당한 MBC 최원석PD는 "'음악중심'과 아이돌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작가와 PD들에게 참여 아티스트를 추천을 받았고, 또 국내 50개 기획사에게 요청서를 보내 적극적인 의사를 보인 회사들의 아티스트를 합류시켰다"라며 "지금 K-POP은 해외에 진출하지 않으면 매우 힘든 상황이다. 다들 해외시장 개척의 의지가 있다. 한 팀이라도 더 해외진출하게 하는 게 목표이다"라고 아시아뮤직네트워크의 목적을 알렸다.

하지만 단순히 마켓만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최PD는 "단순히 K-POP을 수출하는 자리로만 생각하지 않는다. 말그대로 아시아 네트워크를 만들려는 바람을 갖고 있다. 미뎀이나 SXSW와는 다른 아시아적인 느낌이 있는 마켓이 됐으면 한다"라고 발전을 기원했다.

처음 열리는 뮤직마켓이다보니 아직은 다소 우려를 자아내는 부분도 있다. 먼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하고 있는 뮤콘과 비슷한 형식으로, 소모전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게 그렇다.

이에 최PD는 "뮤콘과는 장르적으로 좀 다른 거 같다. 장르나 대상이 좀 다르다보니 그렇게 겹치지는 않을 것 같다. 또 뮤콘이 아티스트 지원에 중점을 두고있다면 우리는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지는 게 최우선 목표이다"라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또한 티아라나 시크릿, 마이네임과 같이 이미 성공적으로 해외진출을 이뤄낸 가수들이 라인업에 포함돼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미 알려진 그룹이라고하더라도 끊임없이 새로운 파트너가 필요하다. 가수뿐만 아니라 제작자 입장에서는 새로운 파트너들의 역량을 확장해야하기 때문에 이미 진출을 했다고해서 또 나온다는 게 잘못됐다고 보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최PD는 "올해 첫 회고 프리뷰적인 개최가 될 듯하다. 아시아뮤직네트워크가 계속 지속되려면 성과가 있어야 겠지만, '계약 몇 건'과 같은 궤적인 성과는 사실 잘 모르겠다. 그래도 내년에도 개최를 하고 더 커질 수 있다면 내년부터는 아시아 다른 나라의 가수들도 참석해서 쇼케이스를 개최하는 국제적인 자리로 만들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특별시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이번 아시아 뮤직 네트워크의 쇼케이스는 9월 11일, 12일 양일간 펼쳐지며 컨퍼런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상암 서울 산업 진흥원(SBA)에서, 쇼케이스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MBC 내 공개홀과 골든 마우스 홀에서 진행된다.

사진|MBC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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