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토토로’ 스튜디오 지브리,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입력 2015-09-18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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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의 명가 스튜디오 지브리가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8일 “지난 30년간 세계 애니메이션계에서 유일무이의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스튜디오 지브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과 함께 1985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과 미국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사자상을 받기도 했다.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반딧불이의 묘’를 비롯해 ‘추억은 방울방울’, ‘가구야공주 이야기’ 등을 연출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기념하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 ‘이웃집 토토로’와 ‘추억은 방울방울’을 상영한다.

또 10월1일 영화제 개막에 앞서 이달 21일부터 27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스튜디오 지브리의 대표작 18편을 상영하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하는 지브리 스튜디오 특별전’도 펼친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스튜디오 지브리는 이 두 사람을 중심으로 “수년간의 긴 제작 기간을 거쳐 발표하는 애니메이션마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제작환경의 안정적 제도를 마련하고 후계자 양성에 노력하는 등 애니메이션 발전에 모범을 보여 왔으며, 동시에 환경보호와 평화, 어린이 세대의 미래를 생각하는 다양한 활동 등으로 세계 애니메이션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년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발전에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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