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의 법칙] 사실 아닌 ‘SNS 열애설’, ★는 날벼락 맞는다

입력 2015-10-30 1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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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닌 ‘SNS 열애설’, ★는 날벼락 맞는다

‘맞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라는 식이다. 최근 SNS를 통해 불거진 열애설은 출처도 불분명하고, 진위 확인도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일단 퍼지기 시작하면 기정사실처럼 전파된다. 열애설이 사실이면 상관없지만, 아니라면 당사자들만 황당할 따름이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열애설이 불거진 이준기와 전혜빈이 그런 경우다. 같은 소속사 동료이기도 한 두 사람은 드라마 ‘조선총잡이’에 동반 출연하면서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둘도 없는 절친이라는 게 소속사의 설명. 하지만 온라인에서는 커플 목걸이나 스킨십 등을 이유로 두 사람을 연인사이로 단정했다. 이에 소속사는 “해도 해도 너무하다”는 입장이다.

이준기와 전혜빈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동아닷컴에 “대체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해명하는 것도 지친다. 전에도 말했지만, 두 사람은 너무 친한 사이다. 흔히 말하는 ‘남사친’ ‘여사친’ 같은 것이다. 오해가 없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처럼 각별한 사이는 아니지만, 난데없는 열애설이 터진 이들은 29일에도 있었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소녀시대의 태연이다. 각각 공연 준비로 바쁜 두 사람이 연인사이라는 이유는 속칭 증권가 정보지인 ‘찌라시’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찌라시’에는 지드래곤과 태연이 교제 중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이 소문이 고스란히 사실처럼 SNS를 타고 전파됐다.

양측은 어이없다는 입장이다.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는 “뜬금없다. 두 사람 열애설이 왜 갑자기 돌고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 말도 안 되고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리고 이런 거짓 열애설은 10월의 마지막 금요일인 30일 오후에도 벌어졌다. 배우 강동원과 정유미가 교제 중이라는 소문이 SNS를 통해 퍼지기 시작한 것이다. 황당한 것은 직접 언급이 아닌 이모티콘에 의한 추정이라는 점이다. 이에 양측은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각 소속사는 “이모티콘을 가지고 그런 자의적 해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라며 “두 사람은 특별한 관계가 전혀 아니다”라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그 밖에도 현재 SNS를 통해 열애설이 불거졌거나 제기되고 있는 스타들은 많다. 또 그중에는 사실인 경우도 있일 것이다. 그럼에도 검증되지 않은 열애설로 인한 피해는 스타와 팬, 관계자에게 돌아간다. 재미를 위한 열애설이 누군가에는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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