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나를잊지말아요’ OST, 정우성과 술 먹고 쓴 곡”

입력 2016-01-03 2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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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나를잊지말아요’ OST, 정우성과 술 먹고 쓴 곡”

가수 윤종신이 정우성·김하늘 주연의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OST에 관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윤종신은 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정우성 씨와 만나 첫 술자리를 가지고 곧바로 다음날 이 곡을 썼다 가사와 곡 동시에”라는 글과 ‘나를 잊지 말아요’ OST가 담긴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너의 존재 그 자체가 정말 고마워. 변하지 않고 그 느낌 그대로 그 자리에 있어 준다면 우린 결국 무슨일이 생기더라도 결국 만나게 된다’ 라는 노랫말. 두 사람의 영화 속 사랑에 기타 중심의 포크롹이 어울린다 판단해서 만들었고 기타리스트 조정치의 담담한 듯 하지만 울림이 있는 연주와 편곡이 도시 속 이름다운 두 남녀의 이야기를 빛내주는 겨울이 어울리는 노래”라고 곡을 설명했다.

‘나를 잊지 말아요’ OST 메인 테마곡은 윤종신이 작사와 작곡을 맡고, 조정치가 편곡한 노래다. 특히 실제로 이 노래를 정우성이 영화에서 부르는 장면이 촬영됐으나, 본편에서는 통편집됐다.

이에 정우성은 제작보고회에서 “윤종신 씨가 작사, 작곡해준 노래다. 나와 닮았는데, 노래 작곡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영화 속에서) 통편집됐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나를 잊지 말아요’를 연출한 이윤정 감독은 통편집 이유에 대해 “나만 보려고 편집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노래가 중요한 모티브로 사용됐다. 지나치게 감정을 강조하고 머무르게 하는 것 같아서 아쉽지만 편집했다”고 설명했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채 깨어난 석원(정우성)과 그 앞에 나타난 비밀스러운 여자 진영(김하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7일 개봉돼 관객들을 찾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윤종신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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