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무림학교’ 이현우, ‘대세’ 93년생 선두주자의 위엄 보여줄까?

입력 2016-01-06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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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유승호와 함께 기억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1993년생 남자 배우들이 대세로 급부상한 가운데 배우 이현우가 친구 배우들과의 경쟁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현우는 동갑내기 배우 중에서 고참격이다. 2005년 데뷔한 그는 '태왕사신기'(2007) '대왕세종'(2008) '선덕여왕'(2009) '공부의 신'(2010) 등 드라마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기술자들'(2014) '연평해전'(2015)을 통해 아역에서 성인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을 서서히 보여주고 있다.

이현우는 KBS2 새 월화극 '무림학교'에서 소년과 남자 사이에 있는 아슬아슬한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무림학교’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목적이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아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가르치는 특별한 인생 교육을 깨우쳐가는 과정을 그릴 글로벌 청춘액션드라마다.

이현우는 톱아이돌 그룹 뫼비우스의 리더이자 래퍼 윤시우 역을 맡았다. 음모로 스캔들에 휘말리고 운명 같은 힘에 이끌려 무림학교라는 신비한 공간에 오게 된다.

6일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무림학교’ 제작발표회에서 이현우는 "까칠하고 건방지고 기존 나의 이미지와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며 "하지만 극이 전개될수록 윤시우의 많은 감정들이 나타난다. 시청자들에게 감정선이 잘 전달되기만 하면 좋겠다"고 캐릭터의 관전포인트를 소개했다.

이어 유승호, 박보검, 서강준 등 93년생 동갑내기 배우들에 대해선 "나의 친구들이 활약 중이다. 그 중 내 이름을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무림학교' 윤시우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고 나는 그 매력을 살리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경쟁보다는 나름의 각오를 전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이현우는 탄탄한 근육질 몸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그는 "대본에 샤워 장면이 있더라. 생애 첫 샤워신이었다. 감독에게 시간을 조금 더 달라고 부탁했다. 한 달 넘게 몸을 만들었다"고 비화를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돌 그룹 리더로서도 활약한다. 그는 "요즘 힙합에 관심이 많아서 '무림학교'의 음악적 색깔을 바꿨다. 퍼포먼스도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안무를 택했다. 많이 연습하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수줍어했고, 함께 출연하는 현역 아이돌 그룹 빅스 홍빈은 "따로 가르쳐 줄 필요없이 너무 잘 소화한다"고 이현우의 아이돌 연기를 극찬했다.

'무림학교'는 한류 열풍에 맞춘 글로벌 프로젝트다. 캐스팅 단계부터 글로벌 오디션을 진행해 다양한 국가의 연예인들이 출연한다. 게다가 그동안 많은 스타들을 배출한 KBS표 청춘드라마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미 한류 스타로 자리잡은 이현우가 '무림학교'에 입학한 후 입지를 굳건히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무림학교'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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