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1세’ 유영 종합선수권대회 우승… ‘새로운 피겨퀸 탄생’

입력 2016-01-11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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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 종합선수권대회 우승… ‘새로운 피겨퀸 탄생’

만 11세의 한국 여자 피겨 유망주 유영(문원초)이 제70회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우승을 거머쥐었다.

유영은 10일 서울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시니어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같은 대회에서 만 12세 때 우승한 ‘피겨여왕’ 김연아의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을 갈아치운 것.

클린 연기를 목표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유영은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비거리를 자랑하며 완벽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을 보고 피겨를 시작했다는 유영은 자신의 우상으로부터 축하도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연아는 “(유영이) 내가 초등학생 때 이뤘던 것보다 더 잘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된다”며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이 더 많이 남았기 때문에 열심히, 그리고 조심히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이라며 "부상만 없으면 계속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건강만 조심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영은 이번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나이 제한 때문에 세계선수권대회(2015년 7월 기준 만 15세 이상)는 물론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만 13세 이상)에도 출전할 수 없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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