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강하늘 “대사 반이 일본어…수능칠 때보다 더 열심히 암기”

입력 2016-01-18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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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하늘이 일본어 연기에 고충을 털어놨다.

강하늘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동주’ 제작보고회에서 “대본의 반이 일본어더라. 그래서 감독님께 물어보니 ‘해야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숙소 곳곳, 화장실에도 대본을 붙여놓고 막 외웠다. 수능 볼 때도 그렇게 한 적이 없다”며 “일본어를 외우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표현도 해야하지 않느냐. 그 고민 때문에 참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MC 김태진이 “이제 일본 팬미팅은 문제 없겠다”고 묻자 강하늘은 “전혀. 대사만 준비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스물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작품이다. ‘왕의 남자’ ‘사도’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청춘 스타 강하늘과 박정민이 출연했다.

드라마 ‘미생’을 비롯해 영화 ‘쎄시봉’ ‘순수의 시대’ ‘스물’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인기 예능 ‘꽃보다 청춘’으로 사랑받은 강하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시대의 아픔을 시로써 써 내려간 청년 윤동주 역을 연기했다.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오랜 벗 송몽규 역은 박정민이 맡았다.

‘서시’ ’별 헤는 밤’등 한국인이 사랑한 아름다운 시를 만든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그린 영화 ‘동주’는 2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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