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 이준익 감독 “강하늘-박정민, 이준기-유아인처럼 좋은 친구들”

입력 2016-01-18 1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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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이 강하늘 박정민과 친구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동주’ 제작보고회에서 “전작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준기 장근석 유아인도 마찬가지지만 나이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에 얽매여서 가둔 적이 없이 배우들을 친구로 본다. 이 친구도 나를 친구로 대하기를 바란다. 친구끼리 담배도 피고 이야기도 막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어떤 때에는 상대가 반말하더라. 유아인은 나에게 반말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서로 나이 차이가 나봤자 100살도 안 나지 않느냐. (작품을 통해) 좋은 친구를 구하려고 한다. 이준기도 좋은 친구고 박정민 강하늘 모두 좋은 친구들”이라며 “인생에서 어느 한철 뜨겁게 보내면 그 기억에 평생 행복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강하늘과 박정민에게 “친구야~”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동주’는 이름도, 언어도, 꿈도 허락하지 않았던 일제강점기 스물여덟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한 시인 윤동주의 청년기를 그린 작품이다. ‘왕의 남자’ ‘사도’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신작으로 청춘 스타 강하늘과 박정민이 출연했다.

드라마 ‘미생’을 비롯해 영화 ‘쎄시봉’ ‘순수의 시대’ ‘스물’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인기 예능 ‘꽃보다 청춘’으로 사랑받은 강하늘. 그는 이번 작품에서 시대의 아픔을 시로써 써 내려간 청년 윤동주 역을 연기했다. 윤동주의 사촌이자 그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오랜 벗 송몽규 역은 박정민이 맡았다.

‘서시’ ’별 헤는 밤’등 한국인이 사랑한 아름다운 시를 만든 시인 윤동주와 독립운동가 송몽규의 삶을 그린 영화 ‘동주’는 2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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