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히야’ 인피니트 호야 아닌 배우 이호원으로

입력 2016-03-04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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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인피니트 멤버이자 배우 이호원(호야)이 스크린에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히야’ 언론시사회에는 김지연 감독을 비롯해 이호원(호야), 안보현, 강성미, 최대철, 강민아가 참석했다.

이날 김지연 감독은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떨린다”며 “평소 휴먼드라마를 좋아했고 제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들다 보니 주인공이 대부분 남자더라. 극중 형제인 안보현과 이호원이 ‘시크릿 가든’ 속 형제애를 그려주길 바랐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문에서 안보현과 이호원은 실제 자신의 형제들에 대해 언급했다. 먼저 안보현은 “나이차 7살 나는 여동생이 있다. ‘츤데레’처럼 겉으로는 툴툴거리지만 실제로는 휴대폰 배경화면을 저로 해놓기도 하고 잘 챙겨준다”고 말했다.

이호원은 “삼형제 중 둘째인데 실제로 형이랑 몇 년 동안 안보고 지낼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던 적이 있었다”며 “그래서 연기하는 데 감정이입이 잘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동생에 대해서는 “동생도 배우 지망생이다. 그래서 제가 많이 혼내다보니 동생이 저를 어려워하고 어색해하는 게 있다. 이번 영화에도 같이 출연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호원은 안보현과의 케미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집이 가까워 촬영 전부터 안보현과 자주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마셨다. 노출 장면도 있어 같이 운동도 하고 회사 연습실에서 액션 연습도 했다”며 “촬영 전에 이미 사적으로 많이 만나서 오래 전에 알고 있었던 사이처럼 편했다”고 전했다.

“‘응답하라 1997’ 속 호원 군의 연기를 보고 제가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는 김지연 감독의 말처럼 이호원은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 호야가 아닌 배우 이호원으로 스크린에 첫 발을 내딛는다.

앞서 tvN ‘응답하라 1997’과 SBS ‘가면’에서 연기력을 쌓아온 그가 성공적으로 스크린 데뷔를 마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히야’는 인생 잔뜩 꼬인 문제아 형 ‘진상’(안보현)과 가수를 꿈꾸는 열정 충만 고딩 동생 ‘진호’(이호원) 두 형제의 갈등과 화해를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그린 작품.

한편 영화 ‘히야’는 오는 1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메이저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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