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모이는 H.O.T 팬들…멤버들도 다시 모일까

입력 2016-05-10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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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H.O.T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8월20일 팬들 20주년 영상회 개최
재결성 기대감에 팬들 응집력 발휘

그룹 H.O.T(사진)의 팬들이 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영상회를 개최한다. 이에 H.O.T 멤버들이 깜짝 재결성으로 ‘응답’할지 관심이 쏠린다.

H.O.T의 인터넷 팬카페 회원들은 8월20일 서울 면목동 중랑구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일구구육.공구.공칠’이란 제목의 영상회를 연다. 팬들끼리 모여 4시간 동안 H.O.T 관련 영상이나 사진 등을 함께 보며 추억을 나누는 행사다. 자체 행사이지만, H.O.T의 데뷔 20주년 기념일을 1개월 앞둔 시점에 개최되면서 그룹 재결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본격화한 H.O.T 재결성 논의에 팬들이 다시 응집력을 발휘하는 시점이라는 점과, 1990년대 후반 아이돌 시장에서 이들과 쌍벽을 이룬 젝스키스가 이미 재결합 이벤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멤버들이 H.O.T를 탄생시킨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만나 저녁을 함께 한 사실이 알려지고, 9월 중 서울 잠실동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공연이 열릴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면서 팬심은 더욱 들썩이고 있다.

그러나 H.O.T 재결성은 금방이라도 현실화할 듯하면서도 아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가요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멤버 사이의 의견 차이 때문이다. 멤버 중 한 명이 다른 네 명의 의견과 다르다는 내용도 전해진다.

올해가 데뷔 20주년이라는 재결성 ‘명분’이 확실해 이번이 아니면 재결성이 또다시 추진될 기회를 잡기 어렵다고 가요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만에 하나 1명이 빠져 4인조가 되더라도 재결성은 이뤄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하지만 “5인조가 아니면 재결성은 무산될 것”이란 반박도 제기되면서 팬들을 애태우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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