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 한국, 인도네시아, 세르비아 감독의 합작으로 주목 받고 있는 ‘경계’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14회 자카르타 국제영화제, 제36회 시네마 뒤 릴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상영되며 관심을 모았으며 그간 주류매체에서는 담지 않았던 미지의 풍경들을 빼어난 영상미로 담아내어 그 기대를 더한다. 또한 굴곡진 세계사로 인한 이주, 난민, 분단 등 치유되지 않은 상처의 현재를 담은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02년 5월 20일 동티모르의 독립 당시 난민 수만 명이 건넜던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사이의 모타 아인 다리를 배경으로 한 메인 포스터는 국경을 넘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영화의 주제를 핵심적으로 담아냈다. 현대 세계사의 굴곡이 고스란히 담긴 모타 아인 다리는 영화 ‘경계’의 상징성이 담겨, 앞으로 영화가 어떤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기대를 높인다. 한편, “국경이 없는 나라가 이 세상에 있다면, 세상은 훨씬 재미있는 곳이 될거야”라는 문구는 영화가 전할 신선한 메시지를 예고하며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굵직한 국제적 화두를 담으며 세계 평단에서 주목을 받은 영화 ‘경계’는 오는 6월 3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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