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미, 7년 만에 한국 단독콘서트 개최

입력 2016-06-24 16: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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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한국인 2세 가수 이정미가 마음의 고향 한국을 찾아 7년 만에 단독콘서트를 갖는다. 그동안 몇 년에 한 번씩 행사에 초청을 받아 간헐적으로 무대에 선적은 있으나 단독콘서트를 갖는 건 2009년 한국어 음반 발매기념 콘서트 후 7년만이다.

흔히 사람들은 이정미를 ‘영혼을 노래하는 음유시인’이라고 부른다. 그녀의 노래엔 한과 슬픔이 어려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그녀의 목소리엔 기쁨과 희망, 그리고 따스함이 배어있다. 이정미가 갖고 있는 음악적 힘이고 흉내 낼 수 없는 보이스컬러다.

그는 동경에서 태어난 재일 한국인 2세이다. 동경도립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했으며 영화음악, TV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악활동을 했다. 일본 전역을 순회하며 연간 100여회의 공연을 펼쳐왔다.

그는 한국인의 핏줄을 이어받은 음악인답게 한국의 민요, 가곡, 가요를 섭렵했으며, 현해탄을 오가면서 노래로서 평화와 일치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가수이며 작곡가, 연극제작자인 김민기는 “이정미의 노래는 우리를 화해시키고 서로 섬기는 마음을 갖게 해 준다”고 평가했다. 그녀의 노래와 음악적 지향은 ‘평화’와 ‘섬김’그리고 ‘하나 됨’이다.

이번 그녀의 한국방문 Concert는 6월18일 서울 신촌 ‘인디톡’에서 첫 공연을 시작으로 19일 제주시 아람동 간드락카페 공연, 20일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제스피’에서 KCTV 녹화공연을 연이어 갖는다. 또한 21일에는 괴산군청소년수련원 공연장 무대에 선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일본의 톱클래스 기타리스트인 야노 토시히로가 동행, 연주하며, 특히 서울공연에는 국회의원이기도 한 도종환 시인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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