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혼술남녀’ 물 만난 고기 황우슬혜, ‘매력꽃’ 만개

입력 2016-09-14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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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술남녀’ 물 만난 고기 황우슬혜, ‘매력꽃’ 만개

황우슬혜에게 이런 매력이 있었나. 물 만난 고기가 따로 없다.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극본 명수현 연출 최규식)를 통해서다. 황우슬혜는 금주(12·13일) 방송된 ‘혼술남녀’에서 제대로 망가진 연기를 선사했다.

‘혼술남녀’는 저마다의 사연으로 ‘혼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안타까운 사연으로 ‘짠내’를 풍기다가도 어디선가 황우슬혜가 연기하는 황진이가 나타나면 유쾌한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황진이는 오지랖 넓은 따뜻한 마음씨부터 솔직하고 털털한 캐릭터로서 ‘혼술남녀’의 재미포인트.

황진이는 극 중 노량진에서 ‘섹시한 영어강사’로 통한다. 발랄하고 푼수기 있는 성격과 섹시한 매력은 수강생 급증에 한몫하고 있다. 늘자신감 넘치는 그녀지만, 남자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캐릭터다. 또 노량진에 갓 입성한 하나(박하선)에게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며 홍보용 물티슈를 선물해 힘을 실어주며, 선배로서 하나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각인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신이 태몽을 꿨고 가슴이 커지고 있다며 임신을 확신하고는 뛸 듯이 기뻐했지만, 임신이 아니 알게 되고 망연자실한 황진이는 술로 씁쓸함을 달래야했다.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다 속상한 마음에 터져 나오는 눈물은 안타깝다가도 황진이 특유의 매력이 폭소를 유발했다.

이런 황진이를 연기하는 황우슬혜의 망가짐은 캐릭터를 살리는 매력으로 다가왔다. 몰입도 높은 연기와 입체적인 해석으로 황우슬혜의 ‘인생캐릭터’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앞으로 황우슬혜가 만들어가는 ‘인생캐릭터’ 황진이가 기대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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