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측은 37회 방송을 앞둔 18일 옥녀(진세연)와 명종(서하준)이 한밤중에 새로운 아지트에서 밀회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33회 명종이 태원(고수)으로부터 옥녀가 자신과의 만남 때문에 문정왕후(김미숙)로부터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난 뒤 그와의 만남을 자제해 온 바 있어 두 사람이 오랜만에 갖은 재회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공개된 사진 속 옥녀와 명종은 평소에 만남을 갖던 주막의 봉놋방이 아닌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한적한 주택 앞에서 조우했다. 옥녀를 바라보는 명종의 그윽한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명종은 옥녀를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는데 그의 눈빛에서 오랜만에 만난 옥녀를 향한 애틋한 마음과 비장한 심정이 동시에 느껴진다. 이에 명종이 미행을 피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옥녀를 만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특히 옥녀와 명종의 애틋한 만남을 지켜보고 있는 소격서 제조(송영태)은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서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데 섬뜩하리만치 날카로운 눈빛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명종은 소격서 철폐를 단행하려 하고 있고 옥녀는 외지부가 되기 위해 제조의 반대를 무릅쓰고 소격서를 그만 두기로 결정하며 각각 소격서 제조와 갈등을 빚고 있다. 소격서 제조는 문정왕후-정난정(박주미)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인물이기에 두 사람의 밀회를 들킨 사실이 한층 더 위태롭게 느껴진다. 이에 옥녀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옥중화’ 37회는 18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김종학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