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빈은 현재 KBS2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조하연으로 분해 극의 따스함을 더하고 있다. 채수빈은 차기 작으로 연극 '블랙버드'에 출연, 조하연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23일 채수빈의 소속사 토인엔터테인먼트 측은 블로그를 통해 무채색 배경과 채수빈의 어두운 표정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어두운 색조의 원피스를 입은 채 대충 묶은 듯한 헤어스타일의 채수빈은 그것만으로도 어두운 심연을 지닌 '블랙버드' 속 우나 캐릭터의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이에 더해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하거나 넘어진 의자를 배경으로 신발을 벗고 바닥에 앉은 채 고개를 떨구고 있는 채수빈의 모습은 공연을 통해 드러날 캐릭터의 심리 상태를 조심스레 내보이며 감춰진 이야기를 주목하게 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채수빈은 '블랙버드'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흡입력에 반해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에도 출연을 결심했다. 특히 대선배이자 연기파 배우 조재현과 1시간 반 동안 팽팽하게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부담감에도 자는 시간을 쪼개가며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연극 '블랙버드'는 세계 각지에서 공연돼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최근 할리우드의 주목 받는 배우 루니 마라가 주연인 영화로도 만들어져 개봉을 앞둘 만큼 전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연극 '블랙버드'는 조재현, 채수빈, 옥자연이 출연하며 DCF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오는 10월 13일부터 11월 13일까지 공연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토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