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혹평에 몸살 앓던 영화 ‘아수라’가 결국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일 박스오피스 1위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3일 하루 904개의 스크린을 통해 3181회 상영, 31만1393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05만3956명이다.
팀 버튼의 4년 만의 미스터리 판타지 연출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은 한·미 박스오피스 1위와 함께 동시 개봉한 59개국 중 한국이 전세계 흥행 수익 1위를 석권하며 압도적인 흥행을 입증했다. 또한 전세계 59개국 동시 개봉과 함께 365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벌어들이며 한국을 비롯한 대만, 호주, 브라질, 스페인 등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팀 버튼의 역대 최고 흥행작의 기록을 깨고 520만불의 흥행 기록을 세우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해 폭발적인 흥행세를 과시했다.
지난달 28일 개봉해 2일까지 1위를 지켰던 ‘아수라’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게 1위를 내어주고 2위로 밀려났다. ‘아수라’는 3일 1184개관을 통해 5609회 상영했으나 27만8186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그러나 개봉 엿새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소중한 기록을 품에 안기도 했다.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와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각각 7만9956명(누적관객수 41만3900명)과 7만9484명(37만2777명)을 동원해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송강호×김지운의 네번째 영화 ‘밀정’은 6만6543명을 극장가로 불러모았다. 이로써 ‘밀정’은 735만9220명의 누적관객수를 쌓아올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CJ엔터테인먼트-이십세기폭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