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왕’은 무조건 ‘빨리’, 무조건 ‘열심히’를 강요하는 세상,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 ‘만복’이 자신의 삶에 울린 '경보'를 통해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배우들이 화기애애하게 촬영을 이어나가는 모습을 비롯해 공개되지 않았던 촬영 비하인드가 가득 담겨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연출을 맡은 백승화 감독은 “특별한 꿈이 없거나 하고 싶은 게 없는 것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며 제작의도를 밝혔다.
선천적 멀미증후군 여고생에서 경보 꿈나무로 변모해가는 ‘만복’을 연기한 심은경은 “‘걷기왕’은 ‘만복’이처럼 나를 조금 더 성장시켜준 영화”라며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함께 호흡을 맞춘 ‘수지’ 역의 박주희와 ‘효길’ 역의 이재진은 촬영 내내 ‘만복’의 캐릭터에 몰입하며 최고의 싱크로율을 보인 배우 심은경의 연기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심은경과 박주희가 학교 운동장에서 즐겁게 축구를 하는 모습은 실제 친구 같은 케미로 활기찬 촬영 현장을 가늠케 한다. 여기에 충무로 기대주부터 연기파 배우들의 유쾌한 호흡은 영화를 통해 그려질 환상적인 캐릭터 시너지로 기대를 모은다. 이렇듯 ‘걷기왕’의 제작기 영상은 꿈과 열정을 강요 받는 세상 모든 청춘들에게, 유쾌한 응원과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영화가 만들어지기까지의 발걸음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킨다.
‘최연소 흥행퀸’ 타이틀을 거머쥔 심은경을 비롯하여 박주희, 김새벽, 윤지원, 안승균, 이재진 등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충무로의 기대주들과 허정도, 김광규, 김정영 등 맛깔나는 연기를 보장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영화 ‘걷기왕’은 오는 10월 2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