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중완, ‘MBC 스페셜’서 생애 첫(?) 공부 도전

입력 2016-11-04 1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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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완, ‘MBC 스페셜’서 생애 첫(?) 공부 도전

7일 'MBC스페셜'은 어른들의 공부 열풍을 살펴보는 '공부 중독' 편을 방송한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공부’를 제대로 익힌 적이 없다. 입시공부, 취업공부,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 등. 관성처럼 불행한 공부를 해왔을 뿐인데 지금, 공부하는 어른들이 늘고 있다. 그들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 지겹고 어려운 공부에 빠져있는 걸까?

‘문송합니다’(문과라 죄송합니다), ‘인구론’(인문계 졸업생의 90%가 논다)은 우리 사회의 ‘인문계 기피현상’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신조어다. 또 사회과학이나 기초학문 등 취업률이 낮은 학과들이 폐지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학교 안에서 외면 받는 교육 과목들이 학교 밖 어른들에게 새로운 ‘공부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과거 지식은 지배 계급의 전유물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공부의 수단이 많이 늘어났다. 구청,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교양강좌부터 6000개가 넘는 팟캐스트, 무료 인터넷 강의, 스터디 모임 등 이제 마음만 먹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다. 배움의 대중화로 인해 공부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것이 되었다. 이는 사회 전체 지혜의 상승을 의미한다.

한편, 뇌가 순수한 남자 육중완이 'MBC스페셜-공부 중독’의 프리젠터로 나섰다. 38년 동안 단 한 번 공부해본 적 없고, 감명 깊게 읽은 책이 만화 럭키짱, 인생 최고의 등수는 반에서 32등이었다는 그가 달라졌다.

지난 두달 동안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틈틈이 책을 읽고, 독서토론모임에 나가 유창하게 말을 하는 모습에 장미여관의 멤버들도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어른들의 인생을 바꾸는 '진짜 공부', '즐거운 공부'란 무엇일까. 7일(월)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스페셜-공부 중독'에서 진짜 공부와 늦바람난 어른들을 만나본다.

사진제공 | MB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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