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입력 2016-11-04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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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에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가수 이승환이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승환은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내가 이러려고 가수 했나. 팬들 앞에서 요딴 소리?!)”라고 적었다.

이어 5%대로 하락한 대통령 지지율 관련 보도를 링크로 게재했다. 특히 이승환은 앞서 ‘박근혜는 하야하라’는 현수막을 자신의 건물에 내건 바 있다. 불법 현수막이라고 신고 당해 한 차례 현수막을 철거했으나, 이승환은 변호사 자문을 구해 다시 내걸었다.

그는 “비영리 목적으로, 단체나 개인이 적법한 정치활동을 위한 행사 또는 집회 등에 사용하기 위한 옥외 광고물은 허가나 신고 없이 설치가 가능하다고 하여 변호사의 자문을 받아 적법하게 거치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과 관련해 “최순실 씨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필요하다면 나 역시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할 것이며 나 역시도 모든 책임을 질 각오가 되어 있다”며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깊이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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