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솔미의 레알 대사빨]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일하고 싶어요.” 外

입력 2016-11-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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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드라마는 늘 명대사를 남긴다. 하지만 모두 챙겨 볼 여유가 없다. 방송사의 모든 드라마를 꿰고 있어야 하는 직업. 한 주 동안 시청자를 웃고, 울린 그리고 또 가슴을 적신 ‘한 줄’, 그래서 “제가 한 번 뽑아봤습니다”. 일상에서도 써보기를 권하며.


● “일하고 싶어요.”(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 11월8일 방송 중에서)

얼마나 평범한 한 마디인가. 요즘 같은 시대에 일자리를 찾기란 하늘에서 별을 따는 것에 비유될 만큼 어렵다. 나이 마흔을 앞두고 졸지에 백수가 된 여자(김현숙)는 하루하루가 너무 괴롭다.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에 취해 구토를 하면서도 정신은 말짱하다. 일이 하고 싶은 마음은 술을 아무리 마셔도 잊혀지지 않는다. 남자친구(이승준)에게 울면서 속내를 털어놓는 여자의 모습이 너무 안쓰럽기만 하다.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 “목폴라 입지 마.”(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11월9일 방송 중에서)

‘옷가게 사장님이 이 대사를 싫어합니다’. 당분간 연인 사이에 입어서는 안 될 옷이 될 것 같다. 칼날 같은 겨울바람을 막기 위해 목폴라를 입었더니 남자친구(조정석)가 벗기기 힘드니 입지 말라고 한다. 모두 경험해지 보지 않았나. 목폴라를 벗다보면 머리카락이 헝클어지고, 얼굴이 일그러진다. 무엇보다 얼굴을 빼내는 것 자체가 힘들다. 여자친구(공효진)가 알려준 방법이 하나 있다. “대한독립만세” 하듯 양손을 하늘로 뻗으면 상대방이 벗겨주기 조금 수월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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