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박근혜 대통령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물러나겠다”

입력 2016-11-29 14: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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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모든 것을 내려 놓았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 30분 시작된 제3차 대국민담화에서 “100번이라고 사과를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1998년 처음 정치를 시작하며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18년 정치생활 동안 단 한 순간도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며 “이번에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 역시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 주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은 큰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안에 소상히 말하겠다.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이 상황에서 어떤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밤낮없이 고민했다”며“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의 결정을 국회에 맡기겠으며, 그 결정에 따라 대통력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정의 공백이 커지지 않으며 안정된 방안을 정해주길 바란다.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하루 속히 대한 민국이 본래의 궤도를 찾길 바란다”고 5분 간의 담화를 마쳤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박근혜 대통령 대국민담화.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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