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한 사람 몫 하겠다” 황광희, 1년 반 만에 약속 지켰다

입력 2017-01-05 1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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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한 사람 몫 하겠다” 황광희, 1년 반 만에 약속 지켰다

2016년 1월 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예능총회’에서는 ‘식스맨’ 특집을 거쳐 발탁된 황광희가 솔직한 자기 고백을 남겨 시선을 집중시켰다.

당시 광희는 정형돈의 하차로 인해 만들어진 5인 체제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를 꺼내며 “지금은 5인 체제가 아니라 4.5인 체제다. 시간을 좀 더 달라. 1년만 기다려 준다면 그때는 한 사람의 몫을 해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또한 그는 “지금 이 상태에서 한 사람이 더 들어온다면 나는 병풍이 될 것”이라며 정확한 셀프 진단을 했다.


이후 광희는 ‘무한도전’에 개그맨 양세형이 투입된 가운데 새로운 판에 적응해 가며 멤버들과 다양한 관계를 만들어 냈다. 특히 그는 ‘무한도전’의 제일 맏형인 박명수를 옆에서 지키며 새로운 웃음을 만들어 냈다.

광희는 웹툰 특집에서 분위기를 저하시키는 박명수의 발언에 뺨으로 응수하는가 하면 양세형과 함께 박명수, 정준하를 놀리는 등 전에 없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기세를 탄 광희는 최근 ‘산타 아카데미 특집’, ‘빅뱅 특집’에서 발군의 활약을 보였다. 종이인형 캐릭터를 십분 활용해 빅뱅 멤버들과 호각(?)의 춤대결을 벌이는 등 자체적으로 분량을 만들어 내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광희가 이제야 자신이 ‘무도’ 내에서 어떤 위치를 해야하는지 감을 잡은 것 같다. 그동안 광희가 받아온 시청자들의 시선이나 ‘무도’ 멤버라는 타이틀이 주는 중압감을 드디어 떨쳐냈다”고 분석했다. 이런 활약에 유재석 역시 ‘2016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소감에서 “정형돈이 5년에 걸쳐 해낸 걸 광희가 1년 반 만에 해냈다”고 화답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모두가 인지하는 대로 광희는 곧 병역의무 이행을 위해 ‘무도’를 잠시 떠냐야 하는 입장이다. 훗날 그가 모든 의무를 마친 후 ‘무도’로 돌아올 수 있는지와 별개로 이제야 겨우 물오른 예능감의 광희를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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