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영·임기원·이혁 등 프리기수 활동한다

입력 2017-01-06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문세영-이혁(오른쪽)

국내기수 8명·외국기수 5명 총 13명
1월부터 하루 최대 9번 경주출전 가능


문세영, 임기원, 이혁 등 국내기수 8명과 페로비치, 벨리 등 외국기수 5명이 올해 렛츠런파크 서울의 프리기수로 활동한다. 1월 첫 번째 경주부터다.

프리기수제는 경마의 상품성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운영 중인 제도다. 조교사와 계약관계를 개별적으로 맺은 계약기수와의 차이점은 상금 수득방식과 기승횟수에 있다. 계약기수는 경주순위에 따른 상금과 경주마 조교에 따른 실적급을 챙기지만 프리기수는 조교비가 별도로 없다. 순위상금과 기승료만 받기 때문에 안정성 측면에서는 계약기수가 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수들이 프리를 선언하는 이유는 기승횟수에 있다.

일단 프리기수가 되면 하루 최대 9번 경주출전이 가능하다. 계약기수는 일주일에 7개 이하만 가능하다. 대신 출전기회를 스스로 만들어야하기에 조교사와 마주의 마음을 사로잡을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문세영, 조성곤, 박태종 등 15명의 프리기수가 활동했다. 이들 대다수가 수득상금, 우승횟수 등에서 빼어난 기록을 보였다. 경마박진감 측면에서도 긍정적이었다.

올해 한국마사회가 밝힌 프리기수 최대 운영규모는 20명 내외다. 기승횟수 기준은 하루 최대 9회로 지난해와 같다. 한국마사회는 12월9일부터 2주 동안 프리기수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김혜선, 김옥성 기수가 프리기수에서 계약기수로 돌아가고, 대신 부경에서 올라온 김용근 기수가 프리로 전환했다. 조성곤, 조인권, 함완식 기수는 활동무대를 부경으로 옮겨 프리기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종 확정된 13명의 렛츠런파크 서울 프리기수는 문세영, 임기원, 이혁, 박태종, 송재철, 김동수, 유승완, 페로비치, 밸리, 얀, 칼슨, 신지, 김용근 등 13명이다. 이현종 기수도 하반기 프리전환을 계획 중이다. 하반기 기수들의 프리계약 전환이 진행되는 시기는 6월이다. 기수면허가 갱신되는 7월에 맞춘 것이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