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안재욱 “안중근 의사, 집안의 선조이자 민족 전체의 영웅”

입력 2017-01-24 14: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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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이 안중근 의사를 연기하는 소감을 전했다.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영웅’(제작 에이콤) 프레스콜에는 배우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 리사 박정아 등 주조연 배우들이 나와 하이라이트 시연 및 기자간담회 자리에 나왔다.

안재욱은 "초연부터 참여하지 않고 '성공'을 이끈 작품에 참여했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늘 마음 한 켠에는 안중근 역을 해야 한다는 저만의 책임감이 있었다. 남다른 의식이 있었다. 그 다짐이 어떻게 보면 도전인데 헛되지 않고 의미가 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안의 선조이기도 하신 분이라는 걸 떠나서 민족 전체의 영웅이시니 누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거사를 치르는 역사에 길이남을 모습보다는 그 전에 그가 생각을 갖고 마음을 다지면서 고뇌와 번뇌가 가득했을지 생각한다. 그래서 더 두렵고 떨린다. 그 분은 얼마나 더 떨리고 두려우셨을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 의거를 담은 작품으로 조국을 위해 기꺼이 한 목숨 바치는 영웅의 면모와 생존본능과 싸우며 두려움에 떠는 인간 안중근 면모를 그렸다. 유호진 에이콤 대표가 제작과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 리사 박정아 정재은 김도형 이정열 윤승욱 허민진 이지민 등이 출연한다. 1월 18일부터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에이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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