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의 ‘디펜더스’의 마지막 주인공 ‘아이언 피스트’는 한국 관객을 넷플릭스로 인도할 수 있을까.
29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이언 피스트’ 기자간담회에는 총 제작 및 연출 책임자인 스콧 벅을 비롯해 핀 존스, 제시카 스트롭, 톰 펠프리가 참석했다.
‘아이언 피스트’는 미국 뉴욕 재벌가에서 태어난 대니 랜드(핀 존스)가 가족들과 중국에 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잃고 산 속에 버려지자 쿤룬의 지도자에게 구출돼 오랜 시간 무술 훈련을 받은 후 용의 힘을 가진 ‘아이언 피스트’가 돼 15년 만에 다시 뉴욕으로 돌아와 부모의 죽음에 엃힌 부패한 진실을 알게되는 이야기다.
핀 존스가 대니 랜드이자 아이언 피스트 역을 맡고 있으며 제시카 스트롭은 조이 미첨, 톰 펠프리가 워드 미첨 역을 맡고 있다. 3월 17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시즌 1을 방영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배우와 총 연출 책임자는 “매우 아름다운 한국을 방문하게 돼 즐겁다. 많은 분들이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전했다.
‘데어데블’, ‘제시카 존스’, ‘루크 케이지의 뒤를 잇는 네 번째 슈퍼히어로인 ‘아이언 피스트’는 넷플릭스에 방영된 마블 시리즈와는 달리 어둡지 않고 밝은 면이 도드라져 보인다.

스콧 벅은 “주인공 ‘대니 랜드’는 밝고 긍정적인 인물이며 정의를 위해 싸우는 인물이다”라며 “다소 어두운 기존 마블 시리즈와는 달리 액션도 밝게 표현하려고 했다. 촬영도 밤보다는 낮 촬영에 더 비중을 뒀고 밤 촬영을 하더라도 조명을 함께 사용하며 선명하게 표현하려고 애썼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언맨’ 시리즈, ‘어벤져스’ 시리즈 등 스크린에서 상영된 마블 작품과는 달리 주인공이 매우 젊다. 그래서 완성된 느낌보다는 정체성을 찾아가고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핀 존스 또한 “대니 랜드가 성장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연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에서 중요한 것은 대니 랜드가 아이언 피스트가 돼가는 여정이다. 그는 완벽한 인간이 아니고 많은 단점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이에 성장 과정을 거치며 정신적으로 성숙되고 전사적인 요소를 끌어안는 점이 가장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을 위해 무술을 배우기도 한 그는 “훈련 시간이 많지 않았다. 약 3주 정도 시간 동안 훈련을 받았다. 아무래도 영화를 드라마처럼 만드려니 촬영 스케줄이 빠듯했고 많은 것을 준비하진 못했다”라고 말했다.

제시카 스트롭은 ‘조이 미첨’역 자체가 복잡하고 어두운 면이 있어 촬영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는 아버지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몰랐고 ‘핸드’라는 조직의 존재도 몰랐다. 또 갑자기 돌아온 대니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몰랐던 것을 새롭게 알아가는 게 어려웠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10번째 에피소드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아버지가 등장하는 장면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 그날 연출하는 감독님도 바뀌게 돼서 여러 부분이 힘들었던 것 같다. 앞으로 그의 캐릭터가 현실적인 캐릭터로 발전하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워드 미첨 역을 맡은 톰 펠프리는 “워드 미첨은 미묘한 감정을 가진 빌런”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캐스팅 과정에서 마블 스튜디오를 가게 된 경험담도 털어놨다. 톰 펠프리는 “캐스팅 과정에서 도대체 내가 무슨 역할인지 정보를 달라고 했는데 관계자가 마블 스튜디오에 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스튜디오를 방문했는데 삼엄한 보안 절차를 겪었고 휴대폰도 반납하고 들어갔다. 굉장히 비밀스럽게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던 것이 기억이 난다”라고도 말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이 되고 있는 ‘아이언 피스트’는 초반 전개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스콧 벅은 “그렇게 본다면, 우리가 이 영화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하고 싶다. 앞서 말했듯, 우리는 대니 랜드라는 인물의 성장과 변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라며 “전개가 느리다고 생각이 들지 모르지만 인물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핀 존스 역시 “대니 랜드이자 아이언 피스트가 강점을 가지고 성장하는 역할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그가 일을 다 완벽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한 쪽 면은 연약하지만 또 다른 면은 강인하다. 그런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디펜더스’의 촬영을 마친 그는 “굉장히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역동적이고 훌륭하다. 아마 ‘디펜더스’가 공개되면 시청자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1년간 대니 랜드로 살아왔는데 엄청난 작업을 하고 있다. 정말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속보] 기성용, 선수들에 불만 “나라를 위해…” 작심 발언](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17/03/29/83576902.2.jpg)

![[속보] 오승환, 말도 안 되는 모습…美 벌써부터 난리](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17/03/29/83576297.2.jpg)
![[속보] 이영표 “대표팀, 시리아에게 희망을…” 역대급 발언](https://dimg.donga.com/a/158/89/95/1/wps/SPORTS/IMAGE/2017/03/29/83577159.2.jpg)


![‘주토피아’ 올해 최고 흥행작 됐다…‘귀멸의 칼날’ 꺾고 1위 [DA:박스]](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8/132994302.1.jpg)





![민희진 “하이브 ‘전 연인 특혜’ 프레임 부당…바나 실력, 이미 증명” [공식입장]](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8/132997947.1.jpg)
![신동엽 “무슨 수작인가 싶었다”…33년 차에도 재고용 감격 (현역가왕3)[일문일답]](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18/132993622.1.jpg)







![샤이니 키 ‘옷장털이범 리부트’도 업로드 중단 [공식입장]](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4/09/23/130079640.1.jpg)





![송혜교, 파격 숏컷…“두려울 게 없다” [화보]](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16/132973415.1.jpg)

![연매협 상벌위 “박나래 해명+수사기관 철저한 조사 이뤄져야” [공식]](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15/132968205.1.jpg)
![트와이스 사나, 속옷 시스루 ‘청순+섹시’ 반전 매력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17/132983820.1.jpg)

![맹승지, 엉덩이 손바닥 자국…그림 두 번만 더 그렸다가는 ‘감당 불가’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18/132998002.1.jpg)
![세븐틴 민규, 여친이 찍어준 느낌…‘남친미’ 설레네 [DA★]](https://dimg.donga.com/a/140/140/95/1/wps/SPORTS/IMAGE/2025/12/18/132993688.1.jpg)


![윤보미♥라도, 부부 된다…“내년 5월 결혼” [공식]](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18/132990850.1.jpg)
![맹승지, 엉덩이 손바닥 자국…그림 두 번만 더 그렸다가는 ‘감당 불가’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18/132998002.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