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은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보안관’ 인터뷰에서 ‘보안관’ 큰 형님 이성민에 대해 “형님을 생각하면 든든하다. 아버지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학교 때부터 혼자 살아서 티는 안 내도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편이다. 이성민 형님은 연예인인데도 구수하지 않나. 지난 설날에도 ‘떡국 먹으러 와라’고 불러주시더라. 형수님이 한상을 깔아주셨다. 많이 챙겨주셔서 감동받았다”고 덧붙였다.
모델의 시작을 같이 하고 지금도 YG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형님 강동원에 대해서는 “처음에 모델 일부터 같이 해서 전우애가 장난 아니다. 작은 삼촌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실제로 그는 강동원 덕분에 ‘보안관’ 오디션을 보게 됐다고. 배정남은 “형님과 한강에서 캠핑을 자주 한다. 어느날 형님이 친구들을 불렀는데 거기 ‘보안관’ 제작사 대표님도 있었다. 대표님이 ‘말하면 깨는 모습이 춘모 역할에 딱이다’라고 하더라. 당시에는 흘려들었는데 다음날 연락이 왔고 바로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배정남은 “오디션 전에 강동원 형님이 대본도 같이 봐줬다. 형님 덕분에 ‘보안관’에 인연이 닿았다. ‘보안관’이 잘 되어서 형님이 흐뭇해하더라. 진짜 고맙다. 잘 되면 빚을 갚아야 할 분들이 많다”고 털어놨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처남 덕만(김성균)과 함께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감독이었던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3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