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배우 오미연이 아버지에 대한 사연을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오미연은 집을 떠나 다른 살림을 차리고 있는 아버지에 대해 고백했다.
오미연은 늘 아버지에게 퉁명스럽게 대했던 어머니가 불만이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그만한 사정이 있었다. 바로 아버지에겐 어머니 외에 항상 여자들이 있었던 것. 그녀는 그것도 모른 채 아버지에게 따뜻하게 대해달라고 어머니를 채곤했다는 것이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오미연은 “(언젠가) 제가 나이도 어느 정도 됐고, 아버지한테 ‘아버지 집으로 들어오시면 어떠시겠냐고’고 그랬다. 애들도 셋 다 결혼 했고. 어머니 혼자시고 그러니까. 그랬더니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을 배신할 수 없다’고 했다. ‘그 사람이 내가 인사불성일 때 3년을 날 지극정성으로 해서 내가 깨어나 다시 살게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랑 살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나보다도 그 여자랑 산 기간이 길다. 엄마는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그 때 (아버지한테) 물어봤다. ‘같이 살고 계신 분은 건강하고 몇 살이냐 됐냐’고 물어봤다. 저보다 3살 많다고 했다. 진짜 할 말이 없더라. 그러고서 그 때 가시고 또 다시 연락하지 않았다. 아버지께서 돌아오시는 걸 원치 않으신다고 그러니까”라고 덧붙였다.
이후 오미연은 “그런데 얼마 전 아버지가 췌장암에 걸리셨다. 그래서 병원에 갔다. 가니까 그 분이 계시더라. 그래서 내가 ‘어머니라는 소리는 죽어도 못하겠다’고 그랬다.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너무 기막히고 고생스러운 인생을 사셨네요. 우리 아버지를 생각하면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사진|‘마이웨이’ 오미연
1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오미연은 집을 떠나 다른 살림을 차리고 있는 아버지에 대해 고백했다.
오미연은 늘 아버지에게 퉁명스럽게 대했던 어머니가 불만이었다. 하지만 거기에는 그만한 사정이 있었다. 바로 아버지에겐 어머니 외에 항상 여자들이 있었던 것. 그녀는 그것도 모른 채 아버지에게 따뜻하게 대해달라고 어머니를 채곤했다는 것이 미안하다고 고백했다.
오미연은 “(언젠가) 제가 나이도 어느 정도 됐고, 아버지한테 ‘아버지 집으로 들어오시면 어떠시겠냐고’고 그랬다. 애들도 셋 다 결혼 했고. 어머니 혼자시고 그러니까. 그랬더니 ‘지금 살고 있는 사람을 배신할 수 없다’고 했다. ‘그 사람이 내가 인사불성일 때 3년을 날 지극정성으로 해서 내가 깨어나 다시 살게 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어머니도 아버지랑 살면 어떻겠냐고 했더니 ‘나보다도 그 여자랑 산 기간이 길다. 엄마는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래서 제가 그 때 (아버지한테) 물어봤다. ‘같이 살고 계신 분은 건강하고 몇 살이냐 됐냐’고 물어봤다. 저보다 3살 많다고 했다. 진짜 할 말이 없더라. 그러고서 그 때 가시고 또 다시 연락하지 않았다. 아버지께서 돌아오시는 걸 원치 않으신다고 그러니까”라고 덧붙였다.
이후 오미연은 “그런데 얼마 전 아버지가 췌장암에 걸리셨다. 그래서 병원에 갔다. 가니까 그 분이 계시더라. 그래서 내가 ‘어머니라는 소리는 죽어도 못하겠다’고 그랬다.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너무 기막히고 고생스러운 인생을 사셨네요. 우리 아버지를 생각하면 감사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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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이웨이’ 오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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