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채영과 진지희가 평범하지만 허당 넘치는 모녀 관계를 펼친다.

8일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이웃집 스타’ 언론시사회에서는 김성욱 감독을 비롯해 한채영 진지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욱 감독은 “평범한 가족이야기지만 ‘혜미’와 ‘소은’과의 관계가 특이했고 다시 모녀 관계로 돌아가는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극중 톱배우이자 스캔들 메이커 ‘혜미’역을 맡은 한채영은 “캐릭터가 허당이 있다. 하지만 엄마로서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저 역시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엄마로서 생각이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성격도 허당끼가 있어서 혜미를 연기하는 것이 어렵진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엄마이기도 한 한채영은 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 아들에게 잘 표현은 못하지만 애틋한 마음은 그 누구보다 크다. 많이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다. 하지만 아들이 씩씩하고 나를 늘 응원해준다.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극 중에서 엄마 ‘혜미’의 전담 악플러 ‘소은’역을 맡은 진지희는 “엄마의 전담 악플러라는 캐릭터가 색다르게 다가왔다. 겉으로 보기엔 톱스타 엄마를 둔 부러움의 대상일 수 있지만 엄마를 숨겨야 하는 인물이다. 또 엄마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늘 신경 쓰는 따뜻한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테니스 선수를 꿈꾸는 역할을 맡아 전미라 코치에게 3개월간 훈련을 받기도 했다. 진지희는 “소은이가 테니스를 잘 쳐야 하고 화면을 통해서 잘 전달돼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미라 코치님께 3개월간 훈련을 잘 받았다. 또 잘 치는 것도 자세가 중요해서 거기에 중점을 뒀다”라고 덧붙였다.

한채영과 진지희는 다음 작품에서도 꼭 함께 하고 싶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채영은 “진지희와 처음에는 서먹했는데 발랄한 친구더라. 매력이 많은 배우였다”라며 “나이 차는 많이 나지만 차기작에서는 모녀가 아닌 친구 사이로 호흡을 맞췄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진지희는 “친구 사이보다는 언니, 동생 사이면 좋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화 ‘이웃집 스타’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의 한 집인 듯 한 집 아닌 이웃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 9월 21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