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옥’ 감독 “여성 느와르, 가능한 배우 김혜수 밖에 없었다”

입력 2017-10-10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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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감독 “여성 느와르, 가능한 배우 김혜수 밖에 없었다”

이안규 감독이 여성 느와르 ‘미옥’을 구상한 과정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미옥’ 제작보고회에서 “그간 느와르 영화에서 수도 없이 멋진 남자 캐릭터가 나오지 않았나. 많은 작품에서 팜 파탈이나 톰보이 캐릭터가 영화 안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 서브플롯을 메인플롯으로 가져오는 것은 어떨까 하는 일차원적인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멋진 여자 캐릭터를 보고싶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김혜수를 캐스팅한 것과 관련해서는 “시나리오를 쓸 때는 아무 생각 없었다. 그런데 완성하고 나니까 할 수 있는 사람이 김혜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혜수는 “이야기가 재밌어서 흥미를 가졌다. 선택할 때 부담감은 없었다”고 출연 이유를 말했다.

이안규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 ‘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나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임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대식’(이희준)까지, 벼랑 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 11월 9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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