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연잡] 전 세계 스크린 석권, 마블에 관한 모든 것

입력 2017-11-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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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토르:라그나로크’ 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마블스튜디오는 그 자체로 흥행을 보장하는 이름이다. 마블이 해마다 2∼3편씩 내놓는 영웅 영화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어김없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서 260만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인 ‘토르:라그나로크’ 역시 마블의 대표 시리즈다.

마블의 역사는 1939년 시작됐다. 미국에서 설립된 마블코믹스가 출발. 만화전문출판사인 마블코믹스는 같은 시기 설립된 또 다른 출판사 DC코믹스(‘배트맨’ ‘슈퍼맨’ 보유)와 더불어 영웅 캐릭터를 앞세운 만화로 양대 산맥을 이뤘다. 한창 때 마블코믹스가 보유한 캐릭터만 8000여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화의 시대가 지면서 1993년 영화제작에 주력하는 마블스튜디오가 설립됐다. 1998년 마블엔터테인먼트로 확대해 영화와 TV시리즈, 게임 제작을 본격화했다.

마블이 히어로 무비의 메카로 인정받기 시작한 때는 2008년 ‘아이언맨’ 1편이 개봉하면서다. 이후 ‘캡틴 아메리카’ ‘토르’에 이어 최근 ‘닥터 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마블의 대표작 ‘어벤져스’에는 이들 개별 시리즈에서 활약하는 영웅들이 총출동한다.

2017년 기준 마블스튜디오는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순위 역대 1위부터 15위 가운데 4편을 차지하고 있다. ‘어벤져스’ 1편과 2편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5위와 7위를 기록하고 있고, ‘아이언맨3’(12위), ‘캡틴아메리카3’(14위)가 뒤를 잇는다.

마블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2015년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서울 마포대교와 상암동 일대에서 촬영됐다. ‘블랙팬서’는 올해 부산 광안대교에서 촬영을 마치고 내년 2월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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