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남편 최민수, ‘조금 모자란 가’ 생각했었다”

입력 2017-11-10 11: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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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 “남편 최민수, ‘조금 모자란 가’ 생각했었다”

방송인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의 일상을 폭로한다.

11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여보, 나잇값 좀 해’라는 주제로 배우 김용림, 유서진, 정다혜, 개그맨 정범균, 전 야구선수 김봉연 등이 출연해 제대로 나잇값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나눠본다.

제직진에 따르면 이날 강주은은 “신혼 때 남편을 보고 ‘이 사람 조금 모자란 가?’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8살 아이와 철없이 레이저 총 싸움하는 모습을 보고 잠깐 결혼을 후회하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23년 전에 남편과 캐나다 토론토 CN타워에서 관광을 한 적이 있다.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곳이었는데, 한쪽에 8~9살 정도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레이저 총 싸움 하는 곳이 있더라. 남편이 호기심 있게 쳐다 보길래 ‘재미 삼아 해봐’라고 말했고, 바로 등록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쪽에서 유리창 너머로 게임장을 지켜보는데, 불 꺼진 경기장에서 유독 1명의 모습이 튀더라. 360도 돌고, 점프하고 총알도 엄청 쐈다. 그래서 속으로 ‘참 활발한 아이구나’ 싶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모습에 ’설마 최민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설마가 역시였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경기가 끝나고 결과를 듣던 강주은은 “큰 스크린에 경기 결과가 나오는데 발표자가 ‘이 공간 안에 대단한 우승자가 있다. 역사적으로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8-9살짜리 아이들 사이에서 남편이 1등을 했다”며 “그때 남편의 표정을 봤는데 마치 ‘내가 대한민국 대표다’라는 느낌이었다. 비장하게 서서 나에게 ‘주은아 오빠 너무 잘하지 않았니?’라고 묻는데 겉으로는 멋있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진짜 진심인가? 조금 모자란 거 아닌가?’ 싶었다. 근데 이미 결혼을 했기 때문에 후회하기엔 너무 늦었더라”라고 말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를 듣던 최은경은 “3일 전에 운동할 때 있었던 일이다. 최민수 씨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고, 강주은은 “너무 죄송해요. 민망해요. 그런데 남편은 재미있었는지 집에 와서 그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방송은 11일(토) 밤 11시.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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